탈북매체 "리설주 관련 추문은 거짓" 진실은 어디에?

  • 조선닷컴
입력 2013.10.08 11:36 | 수정 2013.10.08 11:37

최근 국내 탈북자 단체가 리설주 포르노 추문 등을 담은 대북전단을 보낸 가운데, 한 탈북 전문 매체가 “리설주 추문 관련 은하수 관현악단 멤버 9명이 총살됐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하고 나서 추문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뉴포커스는 “현재 평양에는 리설주 추문과 관련된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멤버 9명이 총살됐다는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증명할 수 있는 정황이나 소문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 내 ‘통신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다수의 북한 통신원들은 “은하수관현악단 등 멤버 9명의 공개처형 보도는 평양(당국)이 진심으로 화를 낼 만한 거짓”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당조직부 소속 예술단 9명이 공개처형될 정도면 평양시민들 대부분이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른다는 것, 왕재산예술단은 이미 2009년도에 해산됐다는 것, 은하수관혁악단은 김정일 시대의 조선인민군공훈합창단을 대체하지만 과거에도 리설주와 전혀 관련 없는 클래식악단이라는 것” 등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도가 나온 배경에 대해선 “2002년 보천보전자악단 사건을 모방한 거짓일 것”이라며 “당시 보천보전자악단 내 남녀배우가 몰래 연애하다 들켜 자살하고 격분한 김정일이 나머지 배우를 공개총살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통신원들은 “김정은이 아무리 일반인과 연애결혼했다고 해도 수령신비주의를 최우선시하는 북한에서 리설주에 대한 당 조직부의 과거 검증이 (그렇게 허술하게) 고작 몇 년으로 한정될 수 없는 일”이라며 “리설주 포르노 동영상 존재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고 뉴포커스는 보도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북한이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을 공개처형했다”며 “처형된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했으며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들의 이야기를 도청한 결과,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데일리NK 등 국내 탈북매체들도 “평양에서 ‘리설주 추문 함구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북한 당국이 소문 진원지 색출에 나섰다” “평양에도 관련 소문이 전부 퍼졌다”고 전하는 등 관련 추문에 힘을 실어줬다.

또 김정은의 전 애인인 현송월이 이 과정에서 처형됐다는 보도도 일부에서 나왔지만, 또다른 보도에선 현송월 모습이 중국에서 포착됐다고 전하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리설주는 지난달 15일 국제역도경기 참관 이후 2주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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