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는 우체국에서도 이동통신에 가입이 가능하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가 통신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을 오는 27일부터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요금제는 선불 5종, 후불 13종(약정 7종 포함) 총 18종으로 구성됐다. 기본요금은 표준요금제 대비 월 8500원이 저렴하며, 음성통화는 초당 0.3원이 저렴해 평균 약 30%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약정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환여부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로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비는 무료다.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G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으로 총 17종이다.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알뜰폰 사업자는 총 6곳으로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LG텔레콤 U플러스 통신망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KT올레 통신망을, 아이즈비전, 유티컴즈가 SK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뜰폰 가입은 우체국을 방문해 전담직원과 상담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단말기는 가입이 확정되면 우체국택배를 통해 개별 배달되며 개통은 사업자와 진행하면 된다.
그동안 많은 중소사업자들이 알뜰폰에 뛰어들었지만 판매망이 취약한 탓에 알뜰폰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국민 통신비 부담 줄이기’와 ‘중소기업 희망 사다리 구축’이란 국정과제 하에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 등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취약지역까지 들어선 우체국에서 판매를 맡게 돼 앞으로 알뜰폰 가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우체국 알뜰폰에 네티즌들은 “우체국 알뜰폰, 우체국에서 신기하다” “우체국 알뜰폰, 호응 있을까” “우체국 알뜰폰, 잘 팔리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