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홍어에 의한 공화국" 고교 교지 인터넷서 논란

  • 조선닷컴

    입력 : 2013.09.16 13:27 | 수정 : 2013.09.16 14:27

    인터넷 커뮤니티
    대구의 한 과학고 교지에 실린 전라도 비하 글이 트위터 등을 통해 번지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과학고 교지에 실린 글'이라며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해당 과학고 1학년 학생이 ‘전라도’라는 제목으로 쓴 소개글이 담겨있다. 학생은 이 글에서 전라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서술하다, 갑자기 ‘전라민국 또는 전라연방국으로 불리기도 한다’며 어투를 바꾼다.

    이어 해당 학생은 ‘전라민국은 한반도 내 연방제 국가 중 하나로 (중략) 위대하신 김대중 해상방위대 전남지부 부대장(전 대통령 지칭)이 경상도 중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홍어의, 홍어에 의한, 홍어에 의한 공화국은 절대로 멸망하지 않는당께!'를 외치며 만세 7창을 외쳤다. 독립투표에서 98%의 찬성표를 얻어서 1970년 독립하게 되었다’고 썼다.

    이 사진은 한 네티즌의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로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있지도 않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글” “저게 교지라니 진짜 부끄럽다” “학생이 썼어도 어떻게 교사가 걸러내지 않을 수 있나”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과학고 관계자는 16일 노컷뉴스 등 언론에 “전라도 출신 학생이 ‘백괴사전’이라는 유머사이트를 보고 자기 고장을 유머러스하게 쓴 글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자신의 출신 지역을 재미있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생이 참고했다는 유머사이트 ‘백괴사전’도 15일 공식 사과글을 올리고 “모 고등학교 교지에 글린 백괴사전 글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관리가 미비하여 풍자가 아닌 비난이 글에 실렸다”며 “글로 인해서 피해를 보았을 수 있는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백괴사전'의 해당 글은 전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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