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T-50i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페리비행' 수출

  • 뉴스1
    입력 2013.09.10 08:14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도네시아 수출용 'T-50i'© News1 류종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i를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직접 비행(페리비행) 방식으로 수출했다.

    KAI(대표 하성용)는 1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초음속 항공기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용 모델인 'T-50i'를 오는 12월까지 2대씩 총 8회에 거쳐 16대를 모두 조종사가 직접 비행해 인도하는 '페리비행' 방식으로 수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5대, 4억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공군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T-50i를 개발해왔다. 이들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로부터 형식인증을 승인받고 비행안전성을 입증했다.

    T-50i의 납품이 오는 12월까지 완료될 경우 계약상 납시기한인 내년 4월보다 약 4개월 가량 단축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약 이행능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제고될 것으로 KAI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산 항공기 수출의 비행인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리비행은 항공기를 선박·항공 등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소속 조종사가 직접 비행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타국 영공을 비행해야 하고 다양한 기수 변수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경남 사천을 출발한 T-50i는 1차 목적지인 대만 카오슝까지 1600km를 약 두시간 동안 비행해 급유를 마치고 다시 필리핀 세부로 이도애 하루를 머무르게 된다. 다음달 인도네시아 스핑간을 경유해 최종 목적지인 이슈와휴디에 도착하게 된다. T-50i는 1박2일동안 총 7시간, 5600km의 거리를 비행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 공장© News1 류종은 기자
    이번 T-50i 페리비행 수출은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필리핀, 이라크 등 현재 추진중인 T-50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당초 T-50i는 분해해 화물기로 운송할 계획이었으나 인도네시아 현지의 도로사정 등으로 급박하게 계획이 변경되면서 일정·경잊간 협조사항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짧은 일정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방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공군 등 우리 정부 및 관계부처와 대만·필리핀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T-50i 인도네시아 수출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에 진입했다. 인도네시아 수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중형차 1만6000대에 달하는 규모로 6억5000만달러(약 7049억원)의 생산유발과 1억7000만달러(약 1844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7700명의 신규고용창출 효과 등이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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