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기관지‘언론자유' 옹호 글 게재. 왜?

  • 조선닷컴
    입력 2013.09.02 13:36 | 수정 2013.09.02 14:11

    중국 공산당 고급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中央黨校)의 기관지인 쉐시스바오(學習時報)가 이례적으로 언론자유옹호 글을 게재해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올 5월 이후 서구식 언론자유를 언급하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www.sina.com) 등 중국매체들은 2일 중앙당교 철학교육연구부 교수인 쑹후이창(宋惠昌) 교수가 쉐시스바오에 ‘방민지구심우방천’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방민지구심우방천(防民之口甚于防川)’은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냇물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는 뜻으로 중국의 고사(故事)를 인용해 언론자유를 옹호한 내용이다.

    쑹후이창 교수는 이 기고문에서 “언론탄압은 잠시 그 성과를 얻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 역사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중국 서주(西周)의 려왕과 소목공(邵穆公)의 고사를 소개했다.

    쑹후이창 교수는 이 고사를 자세히 언급하며 “언론탄압의 결과는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현재 일부 간부들이 권한을 쥐면 마치 모든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양 생각하는 듯하는데, 역사는 지도자들이 백성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면 백성들 역시 지도자들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아내가 내 '오른팔'과 바람" 中서 제일 불쌍한 남자의 역습? 이동훈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