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총공격 명령 떨어지면 속도전…동시다발 전쟁준비하자"…87쪽 분량 체포동의안 제출돼

  • 조선닷컴
    입력 2013.09.02 11:50 | 수정 2013.09.02 15:25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뉴스1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뉴스1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종교시설에서 열린 조직원 강연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을 계기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요구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 마리스타교육수사회 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3월 5일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에서 정전협정을 무효화했다. 정전협정을 무효화한다는 것은 전쟁인 것”이라며 “도처에서 동시 다발로 전국적으로 전쟁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속도전으로, 일체감으로 강력한 집단적 힘을 통해 각 동지들이 자기 초소에 놓인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창조적 발상으로 한순간에 (적들을 공격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무력혁명투쟁의 상징으로 선전하는 ‘한 자루 권총사상’과 사회주의 유혈혁명의 상징인 ‘볼셰비키 혁명’을 예로 들면서 “(철탑 등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폭파시키면 그야말로 쟤들(국가기관 등 지칭)이 보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고, 법무부는 오전 10시 10분쯤 87쪽 분량의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 직후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 줄 것을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 체포동의안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면책특권(免責特權)을 지닌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기 위해 국회의 동의를 얻는 제도다.

    본회의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처리를 규정한 국회법에 따라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3일 늦어도 5일쯤 표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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