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엉덩이 '빨간 점'의 비밀은?

입력 2013.08.29 14:32

최근 컴백한 걸그룹들에게 '빨간 점'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름을 겨냥하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무대에 선 걸그룹 멤버들의 몸에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빨간 점이 생겨나 그 정체에 의문이 쏠린 것.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점은 미니 지방 흡입 자국이다. 이전에는 엉덩이나 허벅지 등 처진 부위를 커버하기 위해 지방 흡입을 하곤 했지만, 지방 흡입은 부기나 멍이 생기고, 피부가 불규칙하게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어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또 수술 후 첫째날 혹은 둘째날까지 수술 부위에서 투여한 약이 흘러나올 수 있어 수술 당일에는 절개 부위를 봉합하지 않기 때문에 2~3일간 안정을 취하고 3~5일간은 매일 병원에 방문해 소독 및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일상 생활로 돌아오기 위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컴백을 앞둔 걸그룹은 밤샘 연습 및 메이크업으로 샤워가 필요하고 매일 병원을 찾을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미니 지방 흡입을 선택하는 것. 식이 요법과 운동을 병행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의 지방을 짧은 시간에 제거할 수 있는데다 통증이나 출혈이 없어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다. 관계자는 "컴백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멤버들의 몸매가 완성되지 않은 경우 주로 엉덩이, 허벅지, 팔 안쪽 등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중심으로 지방 흡입을 한다. 상처가 점처럼 보이긴 하는데, 무척 진하고 뚜렷하게 자국이 남는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상처라 그 위에 메이크업을 한다거나 해서 가리기가 난감하다. 잘 보이지 않는 부위라는 걸 믿고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 지방 흡입이 걸그룹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전에 사랑받았던 MPL, HPL, PPC, 카복시, 지방분해 주사 등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는 추세다. 한 관계자는 "PPC,카복시, 지방분해 주사 모두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 보통은 협찬을 받거나 해서 일반 가격의 30% 정도에 시술을 받긴 하지만 3달 이상 장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컴백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매 관리에 돌입하기 때문에 자연히 단기간에 눈에 확 띄는 효과를 기대하는데, 그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멍 자국이 가장 큰 문제다. 일반적으로 시술 받는 부위는 복부, 팔, 허벅지 등이다. 복부나 팔은 의상으로 가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를 입는데 다리는 가리기 어렵다. 가린다고 해도 통증 때문에 멤버들이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 하는데 무대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종아리 성형도 성행하고 있다. 하이힐과 짧은 하의로 각선미를 살리더라도 일명 '종아리 알'이 지나치다면 관심을 받을 수 없기 때문. 비복근을 향하는 운동 신경을 차단하는 종아리 퇴축술이나, 종아리 알통으로 연결된 운동 신경을 차단해 근육을 퇴축시키는 종아리 비절개 다중신경차단술 등이 인기를 끈다. 예전엔 보톡스를 많이 맞곤 했지만,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아예 신경 차단술을 많이 받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성형 및 시술이 꼭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관계자는 "걸그룹은 대중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얼굴과 몸에 손을 대는 일이 많다. 하지만 종아리 성형 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상당히 위험하다. 아이돌 생활 은퇴 후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결코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 또 시술을 받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원상복귀 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한 걸그룹 멤버는 정기적으로 종아리 시술을 받고있고, 같은 그룹 다른 멤버도 식탐은 많은데 운동을 너무 싫어해 지방 흡입만을 믿고 있다. 효과는 빠르겠지만 결국은 자기 손해"라고 걱정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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