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그레인키보다 류현진 수훈갑 선정 이유

  • OSEN
    입력 2013.09.02 06:12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막강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좀처럼 질 것 같지 않은 다저스의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주역들이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가장 공헌도가 높은 선수는 누구였을까. 돈 매팅리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25)와 류현진(26)을 손꼽았다.

    다저스 선발진은 7월 이후 막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 크리스 카푸아노가 5인 로테이션을 형성하며 상대 타선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누가 나서도 능히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어 있다.

    실제 다저스 선발진의 성적은 눈이 부시다. 다저스 선발진은 7월 27일 이후 9월 1일까지 34경기에서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의 막강한 위용을 뽐냈다. 34경기에서 선발 자책점이 없었던 경기도 12경기나 된다. 8월에는 5명의 선발투수들이 총 18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팀 8월 총 승수가 23승임을 생각하면 선발투수들의 엄청난 괴력을 선보였다고 풀이할 수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포스트시즌을 내다보고 있는 매팅리 감독은 “남은 9월 일정의 최대 목표는 매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어 전체적인 시리즈 흐름을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발진의 호투가 흐뭇한 표정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투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잘 던지고 있다”고 칭찬,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커쇼와 류현진이 가장 꾸준히 해주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근 그레인키와 놀라스코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팀 마운드를 지탱한 두 왼손 투수의 공헌도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실제 그레인키는 시즌 초반 난투극 끝에 쇄골 부상을 당해 한 달 가까이 팀을 비웠던 전력이 있다. 복귀 이후 몇 경기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놀라스코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고 카푸아노는 몇몇 헌신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에이스 커쇼와 에이스 못지않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매팅리 감독의 이런 칭찬은 포스트시즌 임무와도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이영상 수상자들인 커쇼와 그레인키가 기선 제압의 임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영역이었던 3선발 자리에 놀라스코가 도전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에 대한 매팅리 감독의 신임은 적어도 놀라스코보다는 확고하다. 가을에 중책을 맡는 류현진의 모습을 기대해도 되는 이유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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