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수사] 김재연 "합정동 모임 갔었다" 이틀새 말바꿔

조선일보
입력 2013.09.02 03:00

'5월 모임' 자체가 없었다더니
수사 관계자 "RO 조직원 6명,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 시설에서 열렸던 RO(혁명조직) 모임에 자신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말을 바꿨다.

김 의원은 지난 3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진행자가 "지난 5월 합정동, 이 모임에 참석한 적은 없으십니까"라고 묻자 "네, 물론 간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모임 자체가 없었다?"고 질문하자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다시 진행자가 "지난 5월 합정동 종교 시설에 간 적도 없고 그런 모임 자체도 있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확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1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앵커가 "5월 12일 강연 모임에는 가신 적이 있지만 RO 모임이라는 지하조직에는 간 적이 없다라고 그렇게 알아들으면 되겠군요"라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RO라는 조직 단체는 없는 것이고 경기도당의 강연이었다고 했는데, 보니까 이게 그날이었죠"라는 앵커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참여했었던 행사는 5월경에 있었던 당시에 전쟁 위기와 관련한 상황이 있었을 때 정세 강연 자리가 있었던, 당원들이 모여서 그와 관련한 소감을 나눴던 그런 자리였습니다"라고 했다. 어찌 됐든 김 의원은 이석기 의원과 함께 RO 모임에 참석한 것이다. 당시 RO 모임에서는 참석자들이 "폭탄 제조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참여시키면 된다" "평택 유류 저장소는 안에 들어가서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등의 발언을 했었다.

한편 수사 관계자는 RO 조직원 6명이 현재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은 이번 내란 음모 혐의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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