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수사] "RO발언 우리도 납득 안돼" 통진당 의원도 당혹

조선일보
입력 2013.09.02 03:00

이상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진짜 군사적 혁명 꿈꿨던 건가
"오병윤 "부적절한 발언"

지난 5월 'RO' 모임에서 이석기 의원 등 참석자들이 한 발언에 대해 통합진보당 내부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런 발언은 주로 이 의원 주도의 RO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상규 의원은 지난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나도) 당혹스러웠다. 내용이 너무 납득이 안 가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군사적 혁명을 꿈꿨던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국정원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더라도 (이번 사태는) 통진당이 잘못한 것 아닌가"라며 "녹취록을 접해 보니 어마어마하고 충격적이라는 게 국민의 일반적인 시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을 출신의 이 의원은 경기동부연합 소속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이 의원은 5월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내가 아무래도 당권파의 성골이나 진골이 아닌 모양"이라고 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다양한 시각에서 보면 내란 음모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분도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정도 발언도 통진당 내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이들 외에도 통진당 내부에선 문제의 5월 회합 발언 내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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