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전형 간소화] 현재 中3부터 大入 수시 전형 땐 수능 반영 못하게 하는 방안 준비

조선일보
입력 2013.08.28 03:03

정시모집 50%까지 확대될 듯

교육부는 "2015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우선 선발을 폐지하고, 2017년 입시부터는 수시 전형에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매년 확대되어왔던 수시 모집 비율이 줄어들고,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대학들은 수시와 정시로 나눠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실기 등을 반영해 학생을 뽑고, 정시 모집은 수능 점수 위주로 선발한다. 대학들이 모집하는 전체 정원 가운데 수시 모집 비율은 1990년대에는 4%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66.4%까지 높아졌다.

대입 수시, 정시 비율 비교 그래프
특히 서울대 등 9개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전체 입학 정원의 70% 이상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수험생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다수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 점수를 일정 등급 이상 받아야만 합격시키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해 왔다. 수시에서도 수능 점수가 여전히 중요했던 것이다. 특히 수능 점수가 좋은 학생을 먼저 걸러 뽑는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았다.

강태중 중앙대 교수는 "수시에서도 수능 점수가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해 수시에서 수능점수 반영을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2017년 입시부터 수시 전형에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못하게 하면 대학들은 수시 모집 비중을 줄이고 정시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은 수능 성적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를 원하는데, 수시 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 못 하게 되면 결국 정시로 정원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2017학년도부터는 수시 모집 비율을 50% 또는 그 이하로 낮추는 대학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