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빠찡꼬 황제 한창우 마루한 회장, 영종도 개발

    입력 : 2013.08.16 10:34 | 수정 : 2013.08.16 10:37

    한창우 마루한 회장./조선일보DB
    해양수산부는 국내 첫 민간 항만재개발 사업인 인천 영종도 매립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창우 마루한 회장(82)이 이끄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단독 지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드림아일랜드는 지난해 9월 이 지역에 한상(韓商) 비즈니스센터와 스포츠시설, 호텔, 물류단지 등을 만들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다른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지를 묻는 제3자 제안공모를 실시했으나 참여 의향을 밝힌 기업이 없었다. 이에 따라 최초 제안자인 드림아일랜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정부와 협상에 나서게 된다.

    드림아일랜드는 일본에서 ‘빠찡꼬 황제’로 유명한 한 회장 등 일본 내 한상(韓商)들이 104억원을 공동 출자해 세운 기업이다. 한 회장의 지분은 62%. 그가 처음으로 하는 한국내 대규모 투자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한상들은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m²)과 비슷한 영종도 매립지(316만m²) 땅에 2018년까지 1조1180억원을 투자한다. 쇼핑몰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 위락시설도 들어서지만 가장 중요한 시설은 ‘한상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이다.

    세계한상대회를 열 수 있는 한상 비즈니스센터 외에 전 세계 한상들이 ‘영빈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텔, 외국에 본사가 있는 한국계 기업을 위한 기업전시관과 상설판매장 등 한상 관련 시설을 이곳에 모을 계획이다.

    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한상 기업들이 해외에서는 유명 기업이지만 정작 한국 내에서는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전시관과 상설판매장을 통해 모국 내 인지도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당국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비 조달 방식 등 일부 조항을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른 시일 내에 드림아일랜드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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