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너마저도…”

뉴욕 타임스가 류현진을 상대한 메츠의 에이스 매트 하비의 완패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임스는 14일 “울트라급 경쟁력을 지닌 매트 하비가 시즌 4패째를 당했다”며 “류현진이 이끄는 LA다저스는 패할 수가 없는 팀”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타임스는 “메츠를 4-2로 꺾고 7연승이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2승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더 이상 실수를 범하지 않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메츠의 테리 콜린스 감독은 “다저스를 이기려면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는 말로 가공할 기세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타임스는 “한국서 온 26세의 좌완 류현진은 하비보다 세련됐고 더 효율적인 피칭을 과시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퀄리티 피칭으로 강력한 7이닝을 소화했다”면서 “옥에티는 1회 85마일의 밋밋한 슬라이더가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이지만 그뒤로는 최상이었다”고 거듭 칭찬했다.

홈런을 작렬한 후안 라가레스는 “그것은 류현진의 실투에 편승한 것이었다”고 겸손해 했다. 메츠의 콜린스 감독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만 겨냥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또 스트라이크가 이어졌다. 전에도 류현진을 상대했지만 정말 좋은 선수”라며 칼날 제구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