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K팝 열풍 한국, 학원만 1000여곳"

조선일보
  • 나지홍 기자
    입력 2013.08.12 03:00

    K팝 신드롬·급성장 스토리, 문화 섹션 머리기사로 다뤄 "최고 인기직업… 부모도 후원"

    한국 대중음악(K팝)의 성장과 함께 한국에서 가수를 꿈꾸는 10대들을 속성 과외식으로 훈련시키는 전문학원(K-Pop school)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K팝 스타가 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학원에서 배우는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10일(현지 시각)자 문화 섹션 머리기사로 다뤘다.

    NYT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가수 지망생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치는 한국 내 학원이 1000여곳에 이르고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클래식 음악과 발레를 가르치던 다른 학원들도 대중가요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말 초·중·고생을 상대로 한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연예인이 의사·교사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부상했다는 조사 결과도 실었다.

    이 같은 열풍의 주요인으로 NYT는 K팝의 급성장을 꼽았다. SM·YG·JYP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의 매출 합계가 작년 3629억원으로 2009년(1066억원)의 3.5배로 치솟았다는 것이다. 과거 명문 대학 진학만을 고집했던 한국 학부모들의 의식 변화도 K팝 열풍에 기여하고 있다. 골프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가수 싸이의 성공을 보면서 한국 부모들이 다양한 분야의 성공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 변화에 따라 예전엔 대학에서 '딴따라'로 무시당하던 실용음악과가 최근 가장 인기있는 전공으로 부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K팝이 붕어빵 찍어내듯 획일적이고 창의력이 없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