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육군일병 총기사망사고 내무반에 폭언·욕설 확인

  • 조선닷컴
    입력 2013.07.29 16:55 | 수정 2013.07.29 17:05

    전남 장흥의 해안초소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육군 김모(22)일병의 내무반에서 폭언과 욕설이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29일 육군 31사단은 지난 25일 오후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장흥군 회진면 모 해안초소 관할 부대에 김 일병의 고참들이 내무반에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조사를 위해 파견된 헌병대 수사관들은 고참들의 폭언과 욕설이 총기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김 일병의 수첩에서는 ‘군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지난 3월 26일 입대해 5월 초 부대에 배치된 김 일병이 휴가를 한번도 나가지 못했고 지난 13일 부모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5월에 잠을 못자고 훈련을 해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한 점을 확인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31사단 관계자는 “김 일병에 대한 1차 부검결과 자신이 스스로 목 부위에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첩의 메모와 일부 확인된 욕설 및 폭언이 총기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지난 25일 오후 5시56분쯤 장흥군 회진면 모 부대 해안초소에서 목 쪽에 실탄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과 함께 해안초소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초소에 물건을 놓고 왔다며 혼자 초소로 되돌아갔다. 김 일병이 근무한 해안 초소는 부대가 돌아가며 경계를 하고 있고 초소 보초 근무를 설 때는 실탄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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