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세호 기자] 역시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3, LA 다저스)가 이날도 공수에서 마구 날뛰었다.

푸이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류현진의 17번째 선발 등판 원정경기서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4할3푼에서 4할2푼으로 떨어졌다.

푸이그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맷 케인의 3구 투심패스트볼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6점을 몰아친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푸이그는 케인의 초구 커브에 좌익수를 향한 타구를 날렸고 빠른 다리를 살려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다저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6점을 올려 케인을 조기 강판,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푸이그는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을 쳤다.

타석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킨 푸이그지만 수비에선 이번에도 아찔한 모습을 연출했다. 푸이그는 3회말 산도발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결국 단타가 아닌 2루타를 만들어 1사 2, 3루 위기를 유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를 각각 2루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푸이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고의4구성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초 다섯  번째 타석은 마이크 킥햄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푸이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제이크 더닝의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10-2로 대승을 거뒀고 류현진도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 3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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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