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프리즘'… SNS 등 온라인 활동 모두 추적 가능

조선일보
  • 이준우 기자
    입력 2013.06.12 03:01

    NSA, 2007년 개발해 운용… 구글 서버 등 언제든 직접 접속

    미국 국가 안보국(NSA)의 정보수집 도구로 알려진 '프리즘(PRISM)'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프리즘은 '자원 통합·동기화·관리용 기획도구(Planning tool for Resource Integration, Synchronization and Management)'의 약자다.

    말 그대로 구글·페이스북·야후·스카이프 등 주요 IT 기업들이 서비스 운용을 위해 사용하는 서버 컴퓨터에 접속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수집 정보는 개인 이메일과 영상, 사진, 음성 데이터, 파일전송 내역, 통화 기록, 접속 정보 등 온라인 활동에 관한 모든 것이다.

    프리즘은 2007년 부시 정부 때 개발돼 6년간 천문학적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엔 '빅데이터(Big Data) 분석' 기술의 발달로 사용자가 수억명에 이르는 사이트에서도 원하는 정보만 뽑아낼 수 있다.

    이 기술은 대규모 디지털 데이터에서 일정한 패턴을 읽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는 최근 1~2년 사이에 각광받고 있지만, 미국 정보기관은 이미 6년 전부터 이 기술을 정보 분석에 활용해왔다.

    문제는 NSA가 프리즘을 미국 내 민간인 사찰에도 불법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 특히 프리즘 시스템이 해당 IT 기업들의 서버에 직접 접속하게 허용한 것은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필요한 데이터 제출을 요청할 필요 없이 모든 걸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곳간 열쇠를 넘겨주고 언제나 뭐든지 가져가라고 허용해준 것이나 다름없다. 정태명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상당히 발달했기 때문에 NSA가 IT 기업의 서버에 접속만 한다면 필요한 정보는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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