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도 오디션 봅니다

조선일보
  • 이태훈 기자
    입력 2013.06.06 03:03 | 수정 2013.06.07 15:28

    조계종 첫 공식 경연대회 개최… 블라인드 테스트 등 심사 거쳐 개인전·단체전 수상 결정

    사찰 음식도 오디션 봅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가수 이승철이 한 TV 경연 프로그램에서 히트시킨 유행어. TV 속에서나 봐 왔던 '경연 시스템'이 사찰에도 들어왔다. 열띤 예선, 전문가들의 블라인드 테스트, 정해진 시간 내에 미션을 완수해내는 공개 본선, 베일에 싸인 심사 기준…. 바야흐로 사찰 음식도 '오디션 시대'다.

    조계종은 자연의 혜택에 감사하는 마음, 소탈하고 절제하는 삶에 관한 불교적 지혜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찰 음식 보급을 적극 추진해 왔다.

    조계종은 6~9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개최하는 '2013 사찰 음식 대축제' 기간 제1회 사찰 음식 경연대회를 함께 연다. 조계종 공식 사찰 음식 경연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심 단계부터 뜨거웠다. 대학 조리과 학생들, 선재·대안 스님 등 사찰 음식 전문가들에게 직접 교육받은 사람들, 책으로 사찰 음식을 독학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개인전 10개팀, 단체전 10개팀을 뽑는데 각각 20개팀, 21개팀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 이력을 숨긴 채 진행한 '블라인드(blind) 테스트' 등을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렸다.

    8일 오후 1시부터 개인전(조리시간 70분), 9일 같은 시각 단체전(조리시간 90분) 순으로 본선이 열린다. 개인전은 '한 입 음식 3종'을, 단체전은 밥·국과 반찬 3종 등 '한 상 차림'을 차려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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