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필요했다" 망언한 하시모토, 한국 빼고 미국에만 사과

  • 조선닷컴
    입력 2013.05.26 18:41 | 수정 2013.05.26 18:41

    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 시장이 주일미군에 성매매 업소를 이용해달라고 제안했던 발언을 이달 25일 철회했다. 그러나 “전쟁 때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은 철회하지 않았다.

    일본 보다 국력이 강한 미국에는 사죄를 표시한 반면, 이웃 한국에 대해서는 사과를 거부하고 기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하시모토 시장은 25일 일본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오키나와현 미군 후텐마 기지 사령관에게 미군의 성욕 해소를 위해 풍속업소(성매매업소)를 활용하라고 제안한 발언한 것에 대해 “미군과 미국 국민에게 사죄하며 발언을 철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열린 일본유신회 당간부회의에서도 문제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철회할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군 안에서 빈발하고 있는 여성 병사에 대한 성폭력과 오키나와에서 미군 병사의 성(性) 범죄를 거론하며서 “‘성범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미군에) 전달하려고 그런 말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대표는 “전쟁 때 군인들을 위해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한 지난 13일 기자회견 때의 망언은 여전히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위안부 문제 발언은 “비판을 각오했던 것”이라며, “일본만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전쟁터에서 여성을 이용한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유신회 의원들은 지금까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망언을 끊임없이 내뱉어 왔다.

    니시무라 의원은 이달 17일 당 중의원 의원 회의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발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득실득실하다”고 말했다가 문제가 커져 제명당했다.

    히라누마 다케오 (平沼赳夫) 일본유신회 대표대행은 지난 22일 도쿄도내에서 열린 한 강연행사에서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정하면서 “종군 위안부로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터 매춘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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