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방송 파장..'네티즌 공분'

  • OSEN
    입력 2013.05.26 14:27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이 방영돼 법조계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며 파장을 몰고왔다.
    2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2년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발생한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인 사건을 조명했다. 사위인 판사 김 씨와 여대생이 사귀는 것으로 오해하고 청부 살인을 지시한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씨를 둘러싼 검찰과 병원의 비리를 고발한 것.

    피해자는 명문대 법대에 재학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하지혜 씨로 그의 나이는 당시 22세였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살인범 두 명이 붙잡혔다. 그들은 윤 씨로부터 청부살인 위탁과 함께 1억7,000만 원을 받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윤 씨는 자신의 사위와 하 씨를 내연 관계로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현직 경찰관을 포함한 10여 명을 동원해 두 사람을 미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하 씨와 사위 김 판사는 이종사촌 사이로 애초부터 불륜 관계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윤 씨는 하 씨를 불륜녀라 판단했고, 조카를 시켜 그를 살해하게 했다.

    2004년 5월, 대법원은 청부 살해에 가담한 3명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확정 판결했다. 하지만 제작진 확인 결과 윤씨는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검찰로부터 처음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래 수차례에 걸쳐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 특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입원 중에는 가정사 등의 사유로 외박이나 외출을 한 기록도 있었다.  진단서에 기재된 질병은 유방암, 파킨슨증후군, 우울증 등 무려 12개에 달했다. 제작진은 대한의사협회의 협조 아래 각 과별로 전문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질병이 과장돼 있다며 "이건 말이 안 된다. 진단서 써 준 의사가 환자하고 잘 아시는 분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검찰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나흘 앞둔 지난 21일, 윤 씨의 형집행정지를 전격 취소하고 그녀를 재수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론을 의식한 처사라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으며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과 트위터 등을 통해 가해자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등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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