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현지 방송이 추신수를 극찬했다.

뉴욕의 메츠 구단 전담 방송사인 SNY(SportsNet New York)의 개리 코헨 캐스터와 론 달링 해설자는 23일(한국시간)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메츠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추신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영상] 신시내티 VS 뉴욕 메츠 경기 하이라이트 (5/23)]

코헨 캐스터와 달링 해설자는 7회말 방송 카메라가 중견수 수비 임하는 추신수를 비추자 21일 추신수와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 상황을 돌아봤다.

코헨 캐스터는 당시 추신수의 모습을 두고 “매우 겸손한 선수다. 오로지 팀을 위하는 최고의 팀플레이어다”며 “추신수는 FA 계약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FA 계약보다는 월드시리즈 우승만 바라본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달링 해설자도 “추신수가 엄청나게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Extremely Hard Worker)라고 알고 있다. 매일 새벽부터 구장에 나와 운동시작을 시작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달링 해설자는 “물론 구단에서 아침으로 나오는 핫도그나 샌드위치가 맛있기도 하지만 추신수가 가장 먼저 나오는 이유는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 것”이라며 웃었다.

또한 이들은 9회초 추신수가 2루타를 친 상황에서 “추신수의 빠른 다리가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었다. 추신수의 또 다른 재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는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미래 행선지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추신수의 상대팀인 뉴욕 메츠도 부실한 외야진으로 오는 겨울 추신수를 노릴 전망. SNY가 메츠 전담 방송국인 만큼, 이번 신시내티와 메츠의 3연전 내내 추신수를 집중 조명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추신수는 이번 메츠 3연전에서 안타 하나만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은 추신수가 경기 전부터 보여준 성실함과 겸손한 인터뷰 태도, 그리고 이날 경기 마지막 이닝에 보여준 결정적 역할에 이미 매료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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