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그래도 訪美 큰 성과 있었다" 강조

조선일보
입력 2013.05.14 03:02

"對北공조 더 확고히 하고 리스크 불식해 투자 유치"
윤창중 前대변인 사건에 묻혀버려 안타까운 듯 6가지 성과 하나하나 꼽아

박 대통령이 꼽은 6가지 방미 성과 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사과한 데 이어 4박 6일의 미국 방문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신(新)정부가 앞으로 몇 년간 지속할 공조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 틀을 짜는 중요한 시점이어서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며 "다행히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 등 중요 행사에서 얻어낸 성과가 윤 전 대변인 사건으로 묻혀버린 것이 안타까운 듯, 이를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 성과의 첫째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을 꼽았다. 이 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이 '동맹 미래 비전(2009년)'을 발전시켜 합의한 이번 선언에는 '한·미 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축(linchpin)'이라는 표현을 정상회담 문서에 처음으로 명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고, 대북 문제에서도 양국 간 공조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한·미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통해서 박 대통령의 대북 및 동북아 구상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이젠 한국이 대북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미국 측의 희망이 담겨 있다"(정부 관계자)고 해석하기도 한다.

박 대통령은 미 상원이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하원에서 유사한 결의안을 준비 중인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거론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의식한 듯 이번 방미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큰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대북(對北) 리스크'를 불식하고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서 3억8000만달러 투자를 이끌어 낸 것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북한 문제로 인한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8일 워싱턴 DC에서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 매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스티브 반 안델 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 등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LA에선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분야의 창조경제 리더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들의 제언을 토대로 15일 창조경제와 관련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의 만찬 등 문화 외교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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