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영어 캠프 모습.

바야흐로 '영어 캠프 홍수 시대'다. 그중에서도 올해 13회째를 맞는 한동대학교(이하 '한동대') 영어 캠프는 내실 있는 구성으로 오랫동안 학부모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한동대는 지난 2007년 아시아 대학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ing and Networking) 주관 고등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유니트윈은 선진국 대학 한 곳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구성, 지식을 전수하며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과 교육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돼 공동체 기반의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한동대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오는 7월 28일(일)부터 3주간 개최되는 올여름 캠프 역시 이 정신을 이어받아 참가자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짜인다. 대표적 예가 일명 '파인드 그린 솔루션(Find Green Solutions)' 프로그램. 과목별로 진행되는 오전 수업 직후 마련되는 이 시간에 참가자는 △지구온난화 현상 △쓰레기 재활용 △대기오염 △야생동물 보호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주제를 놓고 또래 친구들과 영어 토론을 진행하며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선다.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 외에도 참가자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주말엔 '꿈과 비전'이란 주제로 명사 특강이 열린다. 해안에 인접한 캠퍼스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해변 캠프와 한동마켓도 들어선다. 올해는 기간 중(7월 28일~8월 7일) 중고생(중학 1년~고교 2년) 대상 영어 토론 캠프가 추가로 운영된다. 영어 토론 캠프 참가자는 각자 희망에 따라 '모의유엔팀'과 '모의법정팀' 중 하나를 택해 '녹색 환경'을 주제로 토론에 참가한다. 이를 위해 오전엔 토론 준비에 유용한 말하기·쓰기 수업이, 오후엔 △자료 조사 △전략 수립 △스크립트 작성 등 실전 토론에 필요한 교육이 각각 진행된다.

한동대 영어 캠프 참가자(초등 3년~중학 3년)는 전원 강사진의 밀착 관리 대상이다. 강사는 수업 전담 교사와 생활 관리 담당 스튜던트 카운슬러(Student Counselor·이하 'SC')로 나뉜다. SC는 매일 정해진 일과가 끝난 직후 기숙사에 모여 참가자의 일정을 점검하고 필요 시 '맞춤 상담'도 해준다. 김정현 한동대 영어캠프기획운영본부장은 "한동대 영어 캠프의 재참가율(약 78%)이 높은 비결은 참가자와 강사진 간 우정에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260-1991 http://camp.hangdong.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