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술자리 동석했으나 모든 상황 보지는 못해"

  • 조선닷컴
    입력 2013.05.12 09:41 | 수정 2013.05.12 09:44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 여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문제의 술자리에 피해여성 외에 운전기사도 동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운전기사가 이 술자리에서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각) "조사를 해 본 결과 (윤 전 대변인과 피해여성, 운전기사 등) 3명이 술자리에까지 간 것은 맞는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3명이 같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중간 운전기사가 (술자리를)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7일 오후 워싱턴의 한 호텔 지하 바에서 인턴 여직원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이 술자리에서 오후 9시30분에서 10시 사이에 가해자인 56세 남성(윤 전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잡았다(grabbed her buttocks without her permission)”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가이드’(인턴)를 위로·격려하기 위해 운전기사와 셋이 함께 호텔 바에서 술을 마셨다"며 "테이블이 길었고 자신의 맞은 편에 A씨가 앉았으며 운전기사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성추행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연합뉴스는 호텔 바에서 세 사람이 앉았던 위치나, 테이블의 길이 등에 대한 운전기사의 증언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신은 이 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운전기사는 이번 대통령 방미 행사 준비를 위해 현지 렌트회사에서 차량 수십대를 렌트하면서 함께 지원된 인력"이라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당사자인 윤 전 대변인과 인턴 여직원 A씨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이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운전기사의 증언과 현지 경찰 조사 등을 통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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