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1일(한국시각) 류현진(26·LA 다저스)의 경기가 끝난 뒤, 시즌 3승을 기념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서 싸이는 류현진에게 기념으로 받은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싸이는 이날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미국 프로야구 경기가 벌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선발 등판한 류현진을 응원했다.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는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싸이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유니폼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앞서 싸이는 4회 방송 중계화면에 잡히자, 자신의 신곡 ‘젠틀맨’에 맞춰 시건방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관중들은 싸이가 전광판에 나타나자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때는 '젠틀맨'이 흘러나왔다. 류현진 역시 싸이의 응원에 힘입어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6대 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여섯 번째 등판에서 3승째를 거뒀고 다섯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방어율(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3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2회말 첫 타석때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타점을 기록하는 적시타를 터뜨려 타자로서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