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 오늘 50여명 돌아오면… 15년만에(1998년 금강산 관광 이후) 北체류 한국인 0명

    입력 : 2013.04.29 02:56

    개성공단 근로자 귀환 안팎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눈물…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공 단에서 빠져나온 근로자들이 짐을 옮기는 동안 한 입주 기업 대표가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채승우 기자
    개성공단 체류자 170여명 중 27일 1차로 귀환한 126명의 입경(入京) 절차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들어올 예정이던 11명(차량 4대)은 40분 늦게 들어왔다. 입경 차량은 차량 안과 트렁크는 물론 차체 위에도 물품을 가득 싣고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입경 근로자들은 전에 입경했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오후 2시 30분에 들어올 예정이던 115명(차량 59대)은 2시간20분 늦게 들어왔다. 전날 북한 세관에 신고한 물품 외에 물품을 추가로 싣느라 벌금을 무는 등 세관 검사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에 온 '한국전쟁 UN 참전용사' 95명과 '안보 투어'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 50여명이 CIQ를 가득 메운 취재진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런던에서 온 존 버나드(82)씨는 "1952년 임진각 전투에 참전했었다"며 "당시 북한군에 맞서 싸우던 기억이 생생한데, 60년이 지나서도 통일이 안 되고 (남북이) 대치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직 남아 있는 50여명이 29일 귀환하면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15년 만에 '북한 체류 한국인'이 0명이 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