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재일동포, 한국 독거노인 위해 29억 기부

  • 뉴시스
    입력 2013.04.23 11:46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는 재일동포 A(88)씨가 한국의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해 245만 호주달러(한화 29억여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가 기부한 29억여원은 현재까지 개인이 익명으로 기부한 기부금 중 최고액이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중인 A씨는 지난 22일 '평생 독신으로 살며 의학연구에 매진해 모은 재산을 고국의 노인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기부금을 보냈다.

    A씨는 편지에서 "70년간 일본에 살면서 차별도 많이 받았지만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학문에 매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가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한 A씨는 의대에 진학한 후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5년간 전문의로 근무했다.>
    이후 삿포르대학교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의학을 연구해 얻은 특허권을 제약회사 등에 팔아 재산을 모았다.

    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을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식사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동건 공동모금회장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외로운 노인들의 불편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데 기부금을 소중히 쓰겠다"고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