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 미사일로 요격 태세

입력 2013.04.10 03:03

北, 동해서 무수단 미사일 발사 땐…

미국의 SM-3 미사일
북한이 1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발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과 미국의 요격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수단의 최대 사정거리는 3000~4000㎞로 괌까지 사정권에 두기 때문에 최대 사정거리 가까이 발사될 경우 일본 열도를 넘어가게 된다. 그럴 경우 북 미사일에 대한 요격 명령을 내린 일본이 실제로 동해상에서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일본이 동해상에 배치한 이지스함 2척에 장착된 SM-3 요격미사일은 최대 150~500㎞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군 소식통은 "무수단이 최대 고도 300 ~400㎞에 이르기 전에 일본 이지스함의 SM-3 미사일이 요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무수단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가더라도 일본 영공(100㎞ 안팎)보다 훨씬 높은 고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북 미사일이 실수로 일본 열도에 떨어지기 전에는 실제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나온다.

SM-3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요격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미 국방부는 2001년부터 SM-3 미사일을 이용한 요격시험을 30차례 실시해 24번 성공했다. 80%의 성공률이지만 가짜 탄두(彈頭)를 식별하는 문제 등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북 미사일이 괌을 겨냥하게 된다면 미국도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수주 내에 고도 150㎞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체계를 괌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배치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실제 요격에 나선다면 일본처럼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 미사일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실제 괌 가까이 떨어질 정도로 미사일을 쏜다면 진짜 전쟁 도발 행위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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