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대사관들 "철수·대피 계획 전혀 없다"

입력 2013.04.10 03:03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철수를 권고한 데 이어 9일 "남한 내 외국인들도 대피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서울 주재 외국 공관들은 "철수 계획이나 대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날 북한이 한국 내 외국인 대피 대책을 요구한 것과 관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까지 예고한 상황을 주시 중이지만, 우리 업무는 평소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며 "외교관 철수나 미국인 대피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 대사관과 주한 일본 대사관은 "북한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지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숫자는 147만873명이다.

유사시 주한 미군 가족 등 한국 내 미국 시민권자들을 본토로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소개(疏開) 작전(NEO·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 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주한 미군도 이번 북한 도발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에 있는 해외 주요 언론의 특파원도 대체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두 차례에 걸쳐 총 7년간 한국에 주재 중인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사와다 가쓰미(46) 특파원은 "한두 번 있던 일도 아니고, 북한의 엄포에 한국을 떠날 외신 기자가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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