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출경금지 "서울로 귀환만 허용"…통일부 유감 표시

입력 2013.04.03 11:06 | 수정 2013.04.03 13:46

뉴시스

북한은 3일 개성공단으로 출경을 금지하고, 남쪽으로의 입경만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거론하며 위협한지 나흘만에 이뤄진 조치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이같이 통보해왔다면서 “이런 북한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는 아주 중대한 행위”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하고 입주 기업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하겠다”며 “이번 개성공단 조치는 안정적 운영에 장애 조성하는 것으로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 측에서 얘기한대로 우리 쪽으로 돌아오는 분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장애를 조성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아무 이상 없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달 27일 군 통신선 폐쇄 이후 매일 오전 7시 50분~8시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유선 전화로 출·입경 승인을 통보해왔다. 하지만 이날 북한은 출경 승인을 지연시키다가 11시쯤 출경 금지를 통보한 것이다. 이날 첫 출경 예정 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었다.
 
현재 개성공단 내부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남측 근로자 484명과 차량 371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466명과 차량 356대가 돌아올 예정이었다.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귀환하는 첫 인력은 98명으로 이날 정오 직전에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거론했다. 담화는 “지금 괴뢰패당과 어용언론은 개성공업지구 출입이 간신히 이루어지는 데 대해 ‘북한이 외화수입 원천이기 때문에 여기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한의 두 얼굴’이니 하는 헛나발을 불어대며 우리의 존엄까지 모독해 나서고 있다”며 “괴뢰역적들이 개성공업지구가 간신히 유지되는 것에 대해 나발질(헛소리)을 하며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공업지구를 가처없이 차단, 폐쇄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담화는 또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사업에 남반부 중소기업들의 생계가 달렸고 공업지구를 당장 폐쇄하면 그들의 기업이 파산되고 실업자로 전락할 처지를 고려하여 극력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 개성공업지구에서 덕을 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괴뢰패당과 남반부의 영세중소기업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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