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GC 1번 전쟁, 새로운 자(김선형)와 떠난 자(김태술)의 대결

입력 2013.03.31 08:31

김선형의 손에  SK의 플레이오프 운명이 달렸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3.19/
김선형의 손에 SK의 플레이오프 운명이 달렸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3.19/
KGC 포인트 가드 김태술(29)은 SK가 친정팀이다. 2007년부터 두 시즌을 SK에서 뛰었다. 당시만 해도 김태술은 SK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할 것 같았다. 두 시즌 평균 경기당 10점 정도를 넣었다. 그런데 2009년 6월, 김태술은 KGC로 이적했다. 주희정(SK)과 맞트레이드됐다. 팬들에게 예상치 못했던 이적이었다. 당시 김 진 감독(현 LG 감독)은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 이후 김태술은 공익근무를 하고 돌아와 지난 시즌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김태술이 떠난 SK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필요했다.그래서 골랐다. 김선형(25)이었다. 김태술 보다 더 크고 날쌘돌이를 찾았다. 김선형은 지난 첫 시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슈팅 가드로 경기당 평균 14.9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정규리그 9위. 봄농구를 하기 위한 6강 진입에 실패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번 2012~13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그 첫번째 작업이 김선형의 포지션을 2번(슈팅 가드)에서 1번(포인트 가드)로 바꾼 것이다. 그래서 김태술과 김선형은 코트의 사령관으로 만났다.
발목이 시원치 않은 KGC 김태술이 SK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까.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3.17.
발목이 시원치 않은 KGC 김태술이 SK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까.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3.17.
둘은 공통점이 많다. 일단 얼굴이 곱상하다. 그래서 여성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과 함께 인기 3파전을 벌일 때가 많다. 또 김선형과 김태술은 같은 미용실을 다닌다.

플레이 스타일도 닮았다. 김선형이 김태술을 보고 따라한다. 김선형은 "(전)태풍이형, (김)태술이 형, (양)동근이 형이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들을 보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고 있다"고 말한다.

둘이 이번 시즌에 보여준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의 능력은 비슷하다. 누가 낫다고 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경험이 더 많은 김태술이 경기 운영능력에서 앞선다고 본다. 반면 김선형은 체력과 득점력에서 조금씩 낫다고 본다.

둘은 국가대표 선후배로 코트 밖에서도 친분이 두텁다. 하지만 이번에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SK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에 직행했다. KGC는 오리온스와의 6강 PO 최종 5차전까지 혈투 끝에 3승2패로 앞서며 4강에 올라왔다. 1일 1차전(서울 잠실학생체육관)부터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를 가린다. SK와 KGC는 이번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했다.

김선형은 지난달 19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KGC-오리온스의 6강 PO를 보면서 4강 PO를 기다렸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김태술에 앞선다. 김태술은 오리온스와 싸우면서 발목을 다쳤다. 체력 소모도 많았는데 단 하루 쉬고 김선형과 스피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태술은 지금까지 세 시즌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또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챔프 동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당 평균 12득점,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태술에겐 이미 챔피언 우승 반지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이 있다. 4강 PO가 처음인 김선형은 도전자 입장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정규리그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전문가들은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일수록 포인트 가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번 싸움'에서 밀리면 경기 주도권이 넘어간다.

◇ 김선형 VS 김태술(김선형=비고=김태술)


서울SK = [소속] = 안양KGC
25세 = [나이] = 29세
2 = [프로연차] = 6
187cm = [신장] = 180cm
포인트 가드 = [포지션] = 포인트 가드
송도고-중앙대 = [출신교] = 동아고-연세대
없음 = [챔피언결정전 우승] = 1회
없음(이번이 처음) = [플레이오프 경험(시즌)] = 3회(이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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