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난해와 차이점은?...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뛴다

  • OSEN
입력 2013.03.31 07:57

"바이에른 뮌헨(독일)보다 7km는 더 뛴다고 하더라".

수원은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전북전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악연을 끊게 됐다. 지난 2008년 9월 27일 이후 약 5년 만에 승리를 거둔 수원은 3승 1패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수원에 전북전은 위기였다.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0-2로 완패한 수원은 전북전마저 패배한다면 추락의 시발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12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수원은 전북을 넘어 승리를 추가, 다시 선두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수원은 경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포항전에서 패배했음에도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그는 "웃고 있는 선수들에게서 팀의 미래를 볼 수 있어서 패배 혹은 좋지 않은 상황을 떠나서 자신감이 생긴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훈련을 하는 것만 봐도 좋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의 자신감은 이유가 기록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외주 업체로부터 매 경기 분석을 받는다는 서 감독은 "지난해 초반 4경기와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경기 템포, 슈팅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고 한다. 특히 선수들 뛰는 거리가 확연히 달라졌다. 작년과 비교해 모든 선수들의 뛰는 거리를 합했을 때 8km 정도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단순히 작년과 비교해서 늘어난 것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3승 3무 1패로 78득점 13실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비교해도 더 많이 뛴다. 서 감독은 "4경기서 모든 선수들의 뛴 거리가 평균 122km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보다 7km를 더 뛰었다고 한다. 물론 다른 K리그 클래식 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 많이 뛴다고 해서 경기력이 좋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서 감독은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단 기록에서 달라졌다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이다"며 한 경기의 결과에 미련을 두지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을 믿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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