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보도] "3000개 넘는 대입案, 2015학년 입시부터 간소화"

입력 2013.03.29 03:03

[서남수 교육부 장관 "고3 혼란 고려해 2014학년 大入은 현행유지"]
"입학사정관제, 문제점 있지만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제도…
現 중학생들 사회인 됐을때는 출신학교 중요하지 않게될 것"

28일 오후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TV조선 뉴스와이드‘참’에 출연해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덕훈 기자

서남수(徐南洙) 교육부 장관은 28일 TV조선 뉴스와이드 '참'에 출연해 "(전형이 3000개 이상으로 복잡해 학생들이 파악하기 힘든) 대학입시안(案)을 단순화하겠다"면서 "복잡하게 나누어져 있는 입시안을 일정한 유형으로 정리해 이를 8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에 발표할 입시 간소화 방안은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15학년 대학입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서 장관은 그러나 "입시안을 갑자기 바꿀 경우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으므로 대입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되 점진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입은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올해부터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대학별 입시안에서 무엇을 평가하겠다는 것인지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예컨대 '알바트로스 전형(서강대가 실시하는 수시 전형)'은 '외국어 특기자 전형'이라는 식으로 병기해 수험생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그는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제도"라며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도가 사(私)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교육에 의지한다든지, 컨설팅업체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 정부 대입제도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사전 예고제를 통해 수험생이 안심하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해선 "학생들이 중학교 재학 중 한 학기 동안 교실에서 보통 수업(강의식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고 토론과 현장 견학 등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서는 이처럼 파격적인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력 저하 등을 우려해 학부모들이 이 제도를 꺼리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중학생 아이들이 15~20년 뒤 사회에 진출하면 '무슨 학교를 졸업했나'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꿈과 끼가 뭔지 생각한 아이들이 성공하는 사회가 온다"고 말했다.

반값등록금 공약은 5년 내 실현이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서 장관은 "올해 정부에서 2조7000억여원을 투입해 국가장학금 형식으로 학생들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가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대학들도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도록 해 당초 공약대로 반값등록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선 "독도와 관련된 교육은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 수시로 계기교육(공식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진행하는 수업)을 강화해 학생들 역사의식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능에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어·영어·수학 등 수능 모든 과목이 선택 과목인데 국사만 필수로 할 수 없고, 어떤 과목을 필수로 하면 학생이 공부를 많이 하지 않겠느냐는 것은 단선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중학생들이 과도한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도록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 중학교 3년 중 1개 학기 동안 강의수업 대신 다양한 진로·예술·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2학기 37개 시범학교를 정하고, 2016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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