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불법도박 잇달아… 아이돌 출신 등 수사

조선일보
  • 한경진 기자
    입력 2013.03.22 03:02

    10억대 베팅說 MC 김용만씨, 진행 중인 TV프로 모두 하차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코미디언 출신 MC 김용만(46·사진)씨를 10억원대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 4~5곳에서 매니저 양모(43)씨의 계좌를 이용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김씨로부터 "양씨 계좌를 이용해 도박을 했고 돈을 많이 잃었다"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작년 초 김씨가 전화·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베팅하는 불법 도박업체 4~5곳에서 이른바 '마때기'로 불리는 사설 경마,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사설 스포츠토토에 이르기까지 각종 도박을 해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불법 도박업체와 관련된 계좌 40여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함께 도박을 한 지인이 해외로 도주할 때 김씨가 도피 자금을 댔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 아이돌 그룹 출신 연예인 A씨와 1980년대 인기 그룹의 멤버 B씨가 도박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이 진행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현재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KBS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 JTBC '닥터의 승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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