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 서부 해안 미사일방어망(MD)에 요격미사일 14기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국방부가 극심한 예산삭감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입해 추진하는 것이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15일(현지 시각) 직접 브리핑을 갖고 "현재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 등 서부 해안에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GBI) 30기가 있는데, 2017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GBI 14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헤이글 장관은 또 "북한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TPY-2레이더)을 일본에 추가 배치하고, 북한 미사일을 (상승 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 발사용 스탠더드미사일(SM-3) 프로그램도 개혁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