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콘텐츠가 큰 사업이 될까요?
"온라인 있죠? 앱스토어 티스토어에도 올려요. 김미경의 이클래스(온라인 회사)에도 강의 영상을 다 올려요.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이 꽤 괜찮아요.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상품 유형을 전개시키는 것)의 시대잖아요. 앞으로는 카카오톡과도 연결되고. 콘텐츠 가진 사람이 무조건 이겨요. '남의 생각을 지배하는 생각'이 콘텐츠잖아요. 다시 말하면 '팔리는 생각'이 콘텐츠잖아요. 플랫폼이 콘텐츠에 사정해야 돼요.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달라고. 이게 지식사회의 변화예요."
―'고갈'이 두렵지 않으세요? 과거 인생 보따리는 다 풀었는데, 남의 인생을 얘기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무지 고민하는 것 중 하나예요. 전달을 하려면 실행을 해야 하니까. 3분의 1은 전달하고, 3분의 2는 다시 도전하면서 실행자 입장에서 살아야죠."
―어떤 실행을 준비하나요?
"베트남 있잖아요. 지금 그 사람들 꿈이 얼마나 센지 아세요? 계층 이동이 가능하니까 막 부글부글 끓는대요. 그래서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강연을 시작해요. 트윗으로 베트남 친구를 불러서 내일부터 베트남 사람들의 생각, 역사, 문화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해요. 통역을 하고 더빙을 하면 화술이 잘 전달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내 꿈이 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다가 죽는 것이니까. 곧 영어로 강의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도 하고 있어요."
―대중들은 곧 '꿈 이야기'를 식상해 할 거예요.
"우리도 알아요. 한참 꿈 얘기를 하다가 보니까 바닥 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공부 좀 합시다' 하고 시작한 것이 사주 명리학 공부예요. 제가 제일 관심 있는 게 운명이거든요."
―사주? 꿈을 가지면 용 된다고 하더니.
"꿈은 의지잖아요. 의지를 가로막는 것이 운명이잖아요. 그래서 모든 인간은 운명과 싸우면서 살거든요. 나도 내 운명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궁금해요. 지금까지 꿈으로 내 인생을 스캔했다면 이제 운명을 가지고 내 인생을 스캔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아귀가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꿈이 세면 운명을 넘어서고, 약하면 운명에 깔리는 것 아닐까요. 내년엔 꿈과 운명에 관한 책을 낼까 해요."
―한편에선 꿈을 찾으면서 한편에선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요.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게 학교폭력, 왕따 문제예요. 요즘 괴로움에 못 이겨 자살하는 아이들 보면 가슴이 아파요.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죽은 아이들이잖아요. 이런 걸 막으려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돼요. 자신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 꿈이죠. 꿈이 생기면 사람이 착해지거든요. 앞으로 전국 중고등학교를 돌며 무료 강연을 하려고요.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연예인 강연단'을 만들기로 했어요. 가수 김창렬, 댄서 팝핀현준, 개그맨 김준호, MC 오종철 등 30여명 정도로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