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인터넷, 강력 사이버 공격 받아 이틀간 다운됐다

조선일보
  • 이용수 기자
    입력 2013.03.15 03:02

    노동신문·중앙통신 사이트 먹통… 전문가 "개인공격 아닌듯"

    북한이 이틀간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13일 오전부터 14일 오후까지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는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도 13일 오후 9시 44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인터넷 자원이 해외로부터 강력한 해커 공격을 받고 있다"며 "북한에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내나라 등 북한 당국이 체제 선전을 위해 운영하는 웹사이트들이 14일 오후 늦게까지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 평소 이 사이트들은 국내에선 유해 사이트로 단속돼 접속할 수 없지만 해외에선 접속이 가능했다. 북한의 체제 선전용 사이트 중 '우리민족끼리'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들은 이번 공격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책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북한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 전체가 동시 다발적인 공격을 당했고 공격이 이틀 동안 계속된 점을 감안해 볼 때 개인이나 민간 차원의 공격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 핵심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공격은 아니다"면서 "현재 우리 정부도 공격 원점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치안정책연구소의 유동열 선임연구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강국인 북한의 인터넷망이 이렇게 장시간 뚫렸을 리가 없다"며 "국면 타계를 위한 자작극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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