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도발 원점 및 지원세력뿐만 아니라 지휘세력까지 응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군 내부 영상자료에는 북한군 지휘부의 정확한 위치, 건물에서 지휘관실이 있는 곳까지 정확히 표시돼 있다.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북한 지휘관실을 바로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이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창립 24주년 기념행사에서 보고한 영상에는 북한 지휘본부로 보이는 건물의 모습이 담겼다. 자료에서 ‘ㄷ’자 건물에 에워싸인 지휘본부 건물 2층 중앙로비 좌측 사무실엔 ‘지휘관실’이라는 표시가 있다.
군은 이 지휘본부가 어느 부대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황해도 해주의 4군단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격 수단으로는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된 AGM 84H 공대지 미사일이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슬램 이알(SLAM-ER)’이라 불리는 사거리 278km의 이 미사일은 휴전선 인근 상공에서 발사할 경우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오차범위가 2m 안팎이기 때문에 북한 지휘관실을 정밀타격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