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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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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말한 비밀·정밀 核타격은 核EMP탄(전자기 펄스탄) 가능성"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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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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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3.08 03:04 | 수정 : 2013.03.09 05:44

    전문가들 "독자개발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일수도"

    미래戰 주요무기 '核EMP탄' - 핵폭발때 나오는 전자기파로 전자장비 탑재한 무기 무력화
    2004년 러시아 과학자들 "北 수년 내 EMP탄 개발"
    정확도 높인 北 KN-08 - 로켓 보조엔진으로 방향조정, 이동발사대 실려 탐지도 어려워

    북한 노동신문은 6일 핵(核) 타격으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워싱턴까지 공격할 수 있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북한)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에 대해 군 소식통은 "소형 핵탄두를 이용한 EMP탄(彈)이나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核 EMP탄 개발 가능성"

    국책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북한은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성공으로 미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1만㎞ 이상의 ICBM 사정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핵폭발을 응용한 수퍼 EMP 탄두를 실어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P폭탄 중에는 핵폭발 때 방출되는 강력한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핵 EMP탄과 핵폭발 없이 전자기파를 발생시키는 비핵(非核) EMP탄이 있다. 북한은 두 가지 형태 모두를 개발해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EMP탄에 대해 공식 언급한 적은 없다.

    
	노동신문 이틀연속 '사진 시위'… 6일엔 방사포, 7일엔 스커드미사일 1면에 게재… 북한 노동신문이 7일자 1면에“적대세력들의 본거지를 정밀 핵 타격으로 쓸어버리자”는 설명과 함께 게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의 열병 행렬 사진.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에도 노동신문은 1면에 북한군의 방사포 차량 행렬 사진을 실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노동신문 이틀연속 '사진 시위'… 6일엔 방사포, 7일엔 스커드미사일 1면에 게재… 북한 노동신문이 7일자 1면에“적대세력들의 본거지를 정밀 핵 타격으로 쓸어버리자”는 설명과 함께 게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의 열병 행렬 사진.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에도 노동신문은 1면에 북한군의 방사포 차량 행렬 사진을 실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핵 전문가였던 피터 프라이 박사는 지난 2011년 '미국의 소리(VOA)'와 인터뷰에서 "EMP탄을 개발한 러시아 과학자가 EMP 디자인 정보가 북한에 유출됐다고 말했다"며 "2004년 러시아 과학자들은 북한이 몇 년 안에 수퍼 EMP폭탄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프라이 박사는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당시 위력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친 것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핵실험이 실패한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며 "아주 낮은 핵 폭발력이 수퍼 EMP탄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산하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 관계자도 2009년 국회에서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EMP폭탄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며 "동해 상공 40~60㎞에서 20kt(킬로톤·1킬로톤은 TNT폭약 1000t의 위력에 해당)의 핵무기가 터지면 한반도 전역의 전자장비 탑재 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력망이 촘촘하고 전자장비가 많은 우리나라나 미국 상공에서 EMP탄이 터질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우리 군의 주요 지휘시설은 EMP탄 공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의 EMP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대통령과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B-1 벙커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벙커 등에 2015년까지 EMP 방호시설을 갖추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동식 ICBM 발사 실험할 수도"

    북한이 이동식 ICBM 발사 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동식 미사일은 발사 차량에 실려 이동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어렵고, 발사 후 곧바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존성'이 높다. 북한이 지금까지 선보인 대포동-2·은하-3 등 ICBM급 장거리 로켓과 미사일은 모두 고정식 발사대를 통해 발사됐다.

    북한은 지난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이동식 ICBM KN-08로 추정되는 엔진 연소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N-08은 작년 4월 북한 대규모 열병식 때 중국제(製)로 추정되는 대형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공개됐었지만, 실제 발사 실험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의 한 미사일 전문가는 "북한이 개발 중인 KN-08은 북한이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로켓 보조엔진으로 방향을 조정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군 당국은 일단 KN-08의 사거리가 알래스카 및 하와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5000~6000㎞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엔진 성능 개량 등에 따라 사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MP(electromagnetic pulse) 폭탄

    강력한 전자기파(電磁氣波)를 이용해 특정 지역의 전력·통신망과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무기다.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지휘통제 체제 등을 마비시킬 수 있어 미래전의 주요 무기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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