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 "한국 1라운드 탈락은 3연패에 호재"

  • OSEN
입력 2013.03.06 09:55



한국의 1라운드 조기 탈락에 '라이벌' 일본이 반색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일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대만전에서 3-2로 역전승, 네덜란드-대만과 같은 2승1패를 마크했으나 득실차에 밀리며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의 WBC 1라운드 조기 탈락은 3회 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은 WBC의 강자였다. 2006년 첫 대회에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4강 진출의 기적을 쓰며 세계에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알렸고, 2009년 두 번째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야구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때문에 한국의 탈락은 다른 나라에도 이변과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WBC에서 한국과  차례 명승부를 연출한 일본은 충격 속에서도 안도하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2006년 4강, 2009년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WBC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일본에 오히려 까다로운 상대였다. WBC에서 총 8차례나 맞붙어 4승4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6일 '한국의 탈락은 일본의 3연패에 호재'라는 제목하에 '일본은 2006년 1회 대회부터 WBC에서 통산 14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한국에 가장 많은 4승을 올렸지만, 패배도 4경기가 있어 승률은 5할이었다. 한국전을 제외하면 일본이 WBC에서 패한 건 2006년 1회 대회 2라운드 미국전 3-4 패배가 유일하다. 한국전 제외 통산 성적은 11승1패 승률 9할1푼7리다. 난적 한국의 1라운드 탈락으로 일본은 순풍을 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닛폰>은 또 다른 기사에서도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야구 인기가 상승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대표보다 리그에서의 시즌을 우선시했다'며 '이번 WBC에는 병역 면제라는 당근도 적용되지 않았고, 라이벌 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된 바람에 동기부여의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과 8차례 승부를 펼친 한국이 이번에는 한 번도 격돌하지 못한 채 외롭게 대회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일찌감치 2라운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의외의 접전을 펼치며 진땀을 뺐지만 아베 신노스케의 대타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고, 중국전에서도 선발 마에다 겐타의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일본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쿠바와 조 1위를 놓고 6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껄끄러운 라이벌 한국의 1라운드 조기 탈락 속에 일본의 WBC 3연패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타이중(대만)=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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