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丙 출마 반대" 46% "찬성한다"보다 12%p 더 많아

조선일보
입력 2013.03.06 03:01 | 수정 2013.03.06 06:59

리얼미터 여론조사
안철수측, 野반발 거세자 당혹
이례적으로 출마 배경자료 뿌려

서울 노원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4월 24일)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야권 전체의 양보까지 기대했던 안 전 교수 측은 진보정의당뿐만 아니라 민주통합당에서도 서울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당혹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1 야당인데 (서울 노원병 지역에) 후보를 안 낸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개인적으로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 전 교수가) 꼭 출마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면 (부산 영도 출마가)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연히 후보를 내야 하고, 지도부는 후보를 내는 걸로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천호선 최고위원도 이날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유력 대통령 후보가 야당에 협력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개념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안 전 교수를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전 교수의 출마를 반대하는 여론(46.0%)이 찬성하는 여론(34.1%)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반발이 커지자 안 전 교수의 대선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안 전 교수의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가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기 위함"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전국적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지금까지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여(反與)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거대 여당을 뛰어넘는 대안 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며 야권 전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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