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로 '세계 톱' 노린다

조선일보
  • 김연주 기자
    입력 2013.03.06 03:05

    3D연구센터

    1934년 고(故) 조광운 박사는 서울역 앞 봉래동에 '조선무선강습소'를 세웠다. 이곳은 국내에 라디오 무선 기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 '국내 전자공학의 효시'로 불린다. 이 강습소가 바로 광운대(총장 김기영)의 모태(母胎)다. 광운대는 그 이후 80년 가까이 IT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해왔다. 다른 대학들이 덩치 부풀리기에 치중할 때도 광운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국내 전자 기업체 및 연구소들과 교류하면서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온 것이다.

    ◇3차원 입체영상 기술 선도

    광운대의 전자바이오물리학과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육성사업(ACE) 이학분야 선도연구센터(SRC)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플라스마 바이오 과학연구센터는 바이오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센터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100억 이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는 2011년도 정부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로 선정되어 10년간 131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광운대 3DRC(3D display Research Center)에서는 차세대 3D 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4개 대학 교수진 15명과 석·박사 과정 연구원 89명이 있다. 3DRC는 KIST, ETRI, KETI 등 국책연구소 3곳과 학연 협력 연구를 하고, 삼성전자, LG전자, LG-Nortel, 삼성SDI, 헝가리 Holografika, 일본 3D Consortium 및 디지털 콘텐츠 협회(DCAj), 독일 SeeReal 등 28개 기업과 산학 협력 연구를 한다. 또 미국의 MIT, 버지니아공대, 영국의 케임브리지대, 독일 드레스덴대 등 15개국 36개 대학과 국제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광운대는 80년 가까이 IT분야에 특성화해왔다. 사진은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전기 관련 실험을 하는 모습. / 광운대 제공
    3DRC는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어(Springer)와 공식 협약을 맺고 국제 저널 '3D RESEARCH'를 론칭해 창간호를 발간하기도 했다. 2011년 6월에는 국내 첫 3D 전문 개발센터(국가인적자원개발센터)를 개소해 200여개 중소기업과 홈쇼핑 사업자 등을 위한 디지털 영상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삼성·LG전자 취업 돕는 프로그램

    광운대는 기업·학교 간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중 삼성전자 'STP(Samsung Talent Program)', LG전자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 STP는 산학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삼성전자가 인턴으로 채용할 때 우대한다.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광운대 전자정보공과대학 3학년 재학생과 대학원생 20명을 선발해 겨울방학 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10명 이상 학생을 LG전자에 입사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13명은 전원 LG전자에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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