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당혹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사퇴 소식을) 지금 알았다"며 "다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가 사전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미리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임 인선 등 향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일단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하러) 갔으니까 지켜보자"고만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퇴한다는) 그런 기류는 있었다"면서도 "(대통령 보고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대국민담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불과 한 시간여 앞둔 김 후보자의 사퇴 발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고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