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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아홉살 소년 '백인'이란 이유로 왕따 자살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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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2.25 17:19 | 수정 : 2013.02.25 17:24

    
	왕따, 괴롭힘을 못이겨 결국 자살한 9살 짜리 소년 더그모어/데일리 메일
    왕따, 괴롭힘을 못이겨 결국 자살한 9살 짜리 소년 더그모어/데일리 메일
    영국서 ‘백인’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아홉살짜리 소년이 결국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24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버밍엄에 사는 애런 더그모어라는 소년이 수개월간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 11일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발견한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데일리 메일은 영국에서 발생한 두 번째로 나이 어린 자살 사망자로 꼽힌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 어린 아이는 지난해 9월 학교에 전학 온 뒤 아시아계 아이들에게 집단적으로 괴롭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런의 부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는 아시아계 학생이 플라스틱으로 된 칼을 들고 애런을 괴롭힌 뒤에 ‘이번엔 가짜였지만 다음번엔 진짜 칼이다’라고 경고했다”며 “또 어느 날은 애런이 ‘백인 애들은 다 죽어야 해’라는 소리를 들어 공포에 떨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애런은 점심때 내내 학교 폭력을 피하기 위해 숨어다녔다고 부모는 주장했다.

    애런의 부모는 또 “학교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어느 누구도 학교 폭력을 막으려 노력하지 않았고, 굳이 이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흔히 놀이터에서 일어나는 수준의 애들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는것이다.

    애런의 학교는 학생 수의 75%가 영국 외 다른 인종의 다양한 학생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애런의 어머니 켈리-메리 더그모어는 “애런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이런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가해 학생으로 거론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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