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영화 감독 심형래가 2년여 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심형래의 지인에 따르면 심형래는 지난 2011년 말, 영구아트무비가 도산하는 과정에서 부인 A씨와 이혼 했다. 이 지인은 "합의 이혼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난이 아무래도 큰 이유이었던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는 당시 영화 '디워'의 제작비 대출 문제로 영구아트무비가 부도가 나고 뒤이은 영화의 흥행 부진으로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는 등 심형래가 맞은 극한 경제 위기와 맞물렸다. 이 과정에서 심형래와 A씨가 공동명의로 소유한 타워팰리스가 경매로 넘어가기도 했다.

심형래와 부인 A씨는 지난 199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심형래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던 영구아트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 9153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