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사태 해결…노사 손배소 문제 등 합의서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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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2 17:45 | 수정 2013.02.22 18:50

    26일째 시신 농성이 계속된 한진중공업 사태가 타결됐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는 22일 협상을 벌여 영도조선소 내 농성사태를 해제하기로 합의한 뒤 오후 7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합의서에 조인했다.

    양측은 의견 차이가 컸던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 손배소 문제,고(故) 최강서씨 장례문제와 유가족 지원 등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

    양측은 한진중공업이 금속노조를 상대로 냈던 158억 원 손배소는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강서씨 장례식은 24일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유가족 지원 규모 등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회사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시신농성이 계속돼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노사 공존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측은 "늦은 감이 있지만 타결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거나 업무복귀 시점 등에서 기업노조와 산별노조를 차별하면 안된다"며 "합의내용과 정신이 잘 이행된다면 노조와 사측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30일 집회를 벌인 후 한진중공업 앞까지 행진했다가 최씨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안치한 채 손배소 철회와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26일째 농성을 벌여왔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간부였던 고 최강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노조 사무실에서 '민주노조 사수. 158억, 죽어서도 기억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차해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장 등 26일째 영도조선소 안에서 농성 중인 노조 간부 5명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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