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동시다발 핵실험 할수도"

조선일보
입력 2013.02.05 03:02

"핵무기 소형화 성공하면 美 대북정책 근간 달라져
북한 정권을 설득해 핵 포기시키는 것은 어렵다"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북한은 한꺼번에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3차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동시 다발적인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언급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에 대해 "소형 핵무기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소형핵무기 실험을 한다면 위험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소형핵무기를 만들어 외국에 보낸다거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하면 정말 위협이 된다"며 "이 때문에 세계가 (북한 3차 핵실험을) 굉장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韓美, 동해에서 내일까지 훈련 - 미국의 이지스 순양함‘샤일로함’(9800t급·맨 왼쪽)과 우리나라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6700t급), 율곡 이이함 등 한₩미 함정들이 4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에선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샌프란시스코함’(6700t급)도 참여했다. 이번 해상 훈련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무력시위’로 6일까지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韓美, 동해에서 내일까지 훈련 - 미국의 이지스 순양함‘샤일로함’(9800t급·맨 왼쪽)과 우리나라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6700t급), 율곡 이이함 등 한₩미 함정들이 4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에선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샌프란시스코함’(6700t급)도 참여했다. 이번 해상 훈련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무력시위’로 6일까지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하면 미국의 대북 정책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형화에 성공하면) 미국의 전략이 상당히 다급해진다"며 "미국 대북 정책의 근본 대책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설득해 핵 포기를 하게 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거나, 혹은 북한 주민의 변화가 빨리 오든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북한 주민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변화가 시작되긴 어렵지만 한번 변화가 시작되면 빨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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