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가 3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13승 6패(승점 37)로 3위 도로공사(승점 32)와 승점 5점차로 벌리며 2위를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5승 14패(승점 18)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베띠(15득점)와 한송이(13득점), 이소영(11득점)이 골고루 공수에서 활약한 GS칼텍스는 휘트니 도스티(20득점) 홀로 분전한 흥국생명에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챙겼다. 특히 베띠와 한송이는 각각 53.84%, 52.63%로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고 GS칼텍스의 '슈퍼 루키' 이소영도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세트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렸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리드를 내준 채 한 번도 뒤집지 못했지만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19-1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휘트니의 잇따른 공격범실로 21-19 리드를 넘겨주며 역전 없이 1세트를 25-21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를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시작한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이소영, 두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16-6, 10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는 흥국생명의 범실까지 연달아 이어지면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2세트도 GS칼텍스가 25-16으로 가져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흥국생명은 3세트 휘트니의 공격에 힘입어 14-13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또다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동안 2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고,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무너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벌리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