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25)과 오연서(26)가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를 떠난다.
30일 제작진에 따르면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를 통해 가상부부 생활을 해온 그룹 ‘엠블랙’의 이준, 탤런트 오연서가 일정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제작진은 “이준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와 드라마 ‘아이리스2’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한데다 엠블랙의 일본 앨범활동, 콘서트 등으로 일정 조정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연서도 현재 출연 중인 MBC TV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촬영 일정으로 제작진과 하차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하차는 이달 초 불거진 오연서와 이장우(27)의 열애설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당시 오연서는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라고 했다가 “사실무근”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장우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열애설 해명 자리를 마련했으나 역효과만 냈다.
퇴출 요구가 빗발쳤고 이준도 팬 카페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불을 지폈다. “내가 로봇인가. 나에게도 의견이라는 게 있는데, 누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은 있나?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 연기 못 함”이라는 글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세 커플 체제로 방송 중이다. 제작진은 이준, 오연서를 대신할 새로운 가상부부를 찾고 있다.
이준·오연서는 2월2일 방송까지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