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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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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코노미스트誌, 서울 유명 어학원 고소… "콘텐츠 무단 사용 최소 100억 부당이득"

  •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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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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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1.23 03:01

    "기사·칼럼 54건 허락없이 사용" 어학원 "저작권 침해 인정하나 교육 목적 사용은 관행"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우리 기사·칼럼을 무단으로 사용해 최소 1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서울 강남구의 대형 어학원을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 잡지사가 어학원의 저작권 위반을 문제 삼아 국내 사법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처음이다.

    2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측은 작년 11월 "D어학원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의 기사·칼럼 54건을 허락 없이 사용해 100억~16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본원을 둔 D어학원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전문 어학원으로 수업 설명회를 열면 1000여명의 학부모가 몰릴 정도로 강남권에서 유명한 학원이다. 분원 10여곳을 포함하면 수강생이 2만여명에 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고소장과 함께 자사의 기사·칼럼이 해당 어학원 교재에 포함된 사진과 D어학원 대표 송모(46)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연 매출을 밝힌 부분 등을 증거 자료로 첨부하기도 했다. 자사의 기사·칼럼으로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작년 이코노미스트의 법률대리인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2일 D어학원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는 고소장에서 해당 학원이 동영상 강의·홍보물·블로그 등 2차 콘텐츠를 활용한 부분까지 문제삼아 부당이득 금액(100억~1600억원)을 추산했다"고 전했다. D어학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허락 없이)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프린트해 중학교 3학년 최상위 클래스 수업에 활용했고, 기사가 포함된 교재를 내부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면서도 "이는 국내 어학원이 관행으로 외국 잡지 기사를 수업에 활용하는 수준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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